[능라도 - 생각보다 가까운 평양냉면 이야기 ]
[ 능라도 - 생각보다 가까운 평양냉면 이야기 ]
간만에 사치 부리고 먹은 음식은 판교 운중동 맛집 능락도입니다!
냉면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평양냉면이 언제나 화제입니다.
먹는 방법부터 맛을 음미하는 과정까지...
(나무젓가락은 써야 한다느니... 다대기를 넣는 것은 다금바리로 매운탕 끓인 거라던가...)
1. 인생의 첫번째 평양냉면 주문
예전 회사에서 평양냉면 맛집으로 자주 추천 받은 곳이 있었으니... 바로 오늘의 음식점 능락도입니다.
처음가면 이게 뭐시당게...
두번째가면 고기... 고기를 달라!
세번째가면 어라라 이게 이런맛인가!? 라고 깨달을 수 있다고 추천 받았습니다.
(결국 처음가면 냉면 맛에 당혹 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다음에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남북한 화해모드 기념으로 방문해 보았습니다.
- 위와 같이 평양냉면과 함께 비빔냉면, 온면 까지 다양한 면요리가 있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평양냉면이므로 고민하지 않고 주문하였습니다.
- 늘 그렇듯 서브 메뉴도 확인하는 것이 한국인의 정입니다.
먹을게 많아서 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고기고기들의 유혹이 많았지만...
만두가 맛있다는 추천을 받았기에 접시만두도 같이 주문하였습니다.
1) 평양냉면
- 첫 모습은 너무나 맑았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냉면 육수와 달리 청아하고 맑고 깨끗한 모습에서 물이 아닌가 의심이 들었습니다.
어디로 보아도 자극적인 라면을 먹고 자란 나와는 거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래도 '저 맑은 육수가 동치미와 같은 달콤 쌉사름한 맛이 날것이다!' 라는 희망을 가지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2) 평양비빔냉면
- 정갈한 붉은색 양념위 노란색 지단의 조화!
비빔냉면은 그래도 조금 우리가 알던 모습이라서 덜 당황했습니다.
오히려 음식이 이쁘게 나와서 매우 먹음직 스러워 보였습니다.
심플하지만 기본에 충실을 다한 모습이랄까요...
- 사실 배가 많이 고픈 상태라서 후다닥 먹기 위해서 야무지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잊고 있었던 만두도 마침 나왔습니다.
3) 접시만두
- 아니 이게 얼마짜리였더라...
첫 느낌은 '6개네... 진짜 6개 밖에 없잖아!' 였습니다.
매우 큰 왕만두 이지만 뭔가 개수가 작아서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떡하니 보아도 우리가 알고 지내던 교자만두, 비비고 만두와는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매우 기대하였습니다.
- 사치가 가득찬 한상! -
최종적으로 평양냉면을 먹어 보겠다는 강한 마음가짐을 통해서 아래와 같이 사치로운 한상을 주문하여 먹게 됩니다!!
2. 인생의 첫번째 평양냉면의 후기
평양 냉면을 처음 먹은 후기는 뭐라고 표현해야하나 참 묘합니다.
말보다 사진으로 보여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야무지게 싹싹 다먹었습니다 ><)//
1) 평양냉면
정말 인터넷에서 누구나 들어 보았을 법한 후기입니다.
정말 맛이 삼삼하니 심심합니다...
이게 맛이 있다! 없다! 를 떠나서 어떤 맛인지 쉽사리 알 수 없는 묘한 맛입니다.
계속 먹다보면 뭔가 특유의 맛이 느껴지는 것 같은데...
(3번은 더 먹어 보아야 냉면 전문가들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평양 비빔냉면
흔히 먹는 비빔냉면과 비슷한 맛입니다.
그런데 먹다 보면 조금 매운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먹다 보면 뭔가 평소에 먹는 것보다 덜 자극적인...
이것이 원재료의 맛인가!! 하는 착각이 드는...
(처음가서 비빔냉면으로 드시면 덜 당황 할 수 있습니다.)
3) 접시만두!!
접시 만두는... 대박입니다.
내가 알고 있던 만두들과는 전혀 다른 맛으로 너무나 독특한 음식이었습니다.
만두 속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기, 당근, 부추가 아닌 두부로 되어 있습니다.
마두피도 두껍지만 기분좋은 식감을 가지고 쫄깃합니다.
처음에는 개수가 작아서 당황 했지만 크기가 상당하여 먹으면 포만감이 굉장합니다.
평소에 먹던 만두들은 먹고나면 다소 자극적인 재료로 인하여 입안 가득 찝찝한 느낌이 남곤 했습니다.
이 만두의 경우에는 두부를 베이스로 만두속을 만들어서인지 자극적이지 않으며 담백하여 맛있었습니다.
평양냉면 먹으로 가서 뜻하지 않게 만두를 먹게 되었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